20대 초반, 지갑은 얇고 맛있는건 많이 먹고 싶었던 시절에 무한리필 가게를 많이 다녔어요. 고기 무한리필, 칵테일 무한리필, 훠궈 무한리필... 지갑이 조금 두꺼워지고 나서는 훠궈 유행이 마라에 밀리기 시작하기도 했고, 조금 더 비싸더라도 분위기 좋고 말끔한 가게에 가고싶어서 무한리필 가게는 안 가게 되었어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훠궈를 안 먹게 되었죠. 이 날 예매한 공연이 늦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낮에 맛있는걸 먹고 떠들려면 어딜 가야할까 고민하며 찾아보다가 훠궈 가게를 찾았어요. 마라탕, 마라샹궈는 많이 먹었으니까 오랜만에 훠궈 먹는 것도 좋겠다 싶어서 방문했습니다. 사실 훠궈나 마라 음식을 파는 중국 음식점은 사장이나 종업원도 다 중국인이거나 교포인 경우가 많고 불친절하거나 말이 안통하거나 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