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추석 되셨나요, 휴일인 김에 늦은 시간까지 컴퓨터를 만지다보니 11일에 10일자 일기를 쓰게 되었네요. 저희 집은 추석을 가볍게 지내는 편이라 이번에도 제일 가까운 친척집과 오전에 모여 상 차리고, 치우고, 밥먹고 쫑냈어요. 그렇게 모이면 저까지 포함해서 겨우 다섯인 구성... 흔히 말하는 할머니 댁, 할아버지 댁에 가 본 적도 정말 오래됐네요. 외가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너무 일찍 돌아가셨고 친가와는 사정이 있어 가지 않게 되었거든요. 앞으로도 갈 일은 없지 않을까... 어릴 땐 조상님이라고 해도, 이렇게 문열고 창문열고 아침 일찍부터 상차려서 드세요~ 하면 귀신이 와서 진짜 먹는지 안먹는지도 모르는데 왜 이런 고생을 하나... 했는데 최근에는 하나의 의식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미 떠나가신 분..